목차
- 기본정보
- 줄거리
- 결말
영화 <너는 내 운명> 기본정보
개봉 : 2005년 9월 23일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멜로, 로맨스,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21분
감독 : 박진표
출연진
전은하 역 - 전도연
김석중 역 - 황정민
석중 어머니 역 - 나문희
천수 역 - 정유석
규리 역 - 서주희
재호 역 - 윤제문
인중 역 - 임종윤
김경배 역 - 김상호
황유순 역 - 고수희
김 여인 역 - 김부선
마을 이장 역 - 김광규
줄거리
통장 5개, 젖소 한 마리로 목장 경영을 꿈꾸는 노총각 석중. 동정은 당연히 첫사랑에게 바치겠다는 순진한 시골총각 석중 앞에 눈처럼 투명한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는 동네 순정다방 레지 은하. 한눈에 은하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 석중은 그녀에게 촌스러운 구애를 시작하고, 겉으로 새침한 은하는 그런 그가 싫지 않다. 하지만 아들의 다방 출입이 불안한 석중의 엄마는 석중을 억지로 선 보게 하고, 그 장면을 목격한 은하는 홧김에 여관으로 차 배달을 자청한다. 여관에서 손님에게 구타를 당해 병원에 입원한 그녀 옆을 밤낮으로 지키던 석중. 퉁퉁 부어 만신창이가 된 은하를 보며 '은하 씨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며 수줍은 사랑을 고백한다. 석중의 진심을 받아들인 은하, 그들은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합니다. 은하는 석중에게 돈을 갚고자 자신의 몸값으로 큰돈을 빌리는 대신 술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석중은 그녀를 찾아 사방팔방으로 헤매지만 허탕을 친다. 그녀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른 채 일을 하던 도중 천수의 신고로 체포되고 자신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는 특종을 만들고자 석중을 찾아가 인터뷰를 하고 사진도 찍어 잡지에 싣는다. 그 일로 가족들과 불화가 생기고 동네에서도 따돌림을 당하는 등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는 석중.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어머니(나문희 분)가 같이 죽자며 양잿물을 들고 오는데 석중은 홧김에 약을 들이켜고 목을 심하게 다치고 만다. 보건당국에 의해서 에이즈를 수많은 사람한테 전파시킨 이유로 그녀는 감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결국 재판 항소에도 자신이 에이즈를 몰랐단 사실을 증명하지 못한 은하는 감옥살이를 하게 되는데요. 은하는 법원에서 2년 6개월의 징역을 받게 되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런 은하에게 석중을 제외한 시가 식구들이 찾아와 절연을 강요하며, 앞으로 석중이 면회 오더라도 그냥 모르는 척해달라는 말을 한다. 사실을 알게 된 석중은 또다시 가족과 마찰이 생기고 은하 또한 석중의 가족들의 반대로 인해 석중을 거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면회실에서 석중을 진심을 느끼게 되고 자신을 위해 전남편한테 접근하지 말라는 각서까지 쓴 은하는 자신을 위하는 석중의 진심을 이해하고 아픈 이별을 하게 됩니다. 이후 둘은 형이 끝난 이후 마침내 재회를 하게 됩니다. 양잿물을 마시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석중에게 어머니는 은하와 함께 살라며 그를 위로하고, 큰아들 부부의 집으로 떠난다. 면회 온 석중에게 모질게 대하는 은하. 말을 하지 못하는 석중은 결혼할 때 썼던 각서를 내밀고 그녀에 대한 사랑이 변치 않음을 보여준다. 함박눈이 쏟아지는 날 은하는 출소하고 둘은 웃으며 재회한다.
결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에이즈라는 병을 걸린 은하, 그런 은하와 함께하고자 하는 석중은 사랑이라는 정의를 다시금 느끼게 해 줍니다. 누군가의 모든 것을 품에 안고 지켜주겠다는 그 다짐, 너무나 고결하면서 소중한 감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살면서 이런 사랑을 언제쯤 해볼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순박하기만 한 석중이 은하를 좋아하게 되는 마음도 너무나 와닿았습니다. 나에게도 언제쯤 사랑이 올까?라는 생각과 함께 각색된 부분도 있지만 마음에 숨겨있던 사랑의 뭉클함을 끄집어내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특히나 전도연 배우가 왜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 것 같이 청순한 이미지는 헤어 나올 수 없을 만큼 몰입도를 높여줬습니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은하 앞에서 모든 것을 같이 함께하고자 한 석중이 얼마나 부러울까요.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은하가 처음 이런 다방레지나 술집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인신매매 때문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재판 과정에서 언급을 하는데요. 이는 은하가 숨기고 싶은 과거이자 당시 사회의 구조 속에서 그런 직업을 가지게 된 은하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정말 추천드리며 영화 자체가 너무 슬픈 사랑이야기 이기 때문에 국내영화에선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제일 인상 깊게 남은 것은 황정민의 연기입니다. 그는 당연한 이야기와 당연한 감정으로 사람을 울리며, 심지어 연기하기 어려운 감정도 완벽하게 표현해 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황정민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배우 아이콘이라는 평가를 받게 만든 작품입니다. 전도연도 그녀만의 매력적인 연기력으로 이 작품을 빛내주었습니다. 특히 벚꽃 나무 아래에서 황정민과 함께하는 대화 장면은 마치 빛나는 보석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황정민의 우직한 사랑과 전도연의 아름다운 모습이 심장을 울리게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많은 것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주제는 사랑의 힘입니다. 이야기 속 인물들은 모두 자신의 고난과 시련을 겪으며, 그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보고 아낌없이 사랑합니다.